• ▲ 일본 '꽃미남' 스타 오구리슌이 '슈얼리 섬데이'(SURELY SOMEDAY)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고 있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았다 ⓒ 연합뉴스
    ▲ 일본 '꽃미남' 스타 오구리슌이 '슈얼리 섬데이'(SURELY SOMEDAY)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고 있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았다 ⓒ 연합뉴스

    일본 인기배우 오구리슌(小栗旬ㆍ28)이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고 있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유바리영화제)에 참석해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이자 감독 데뷔작인 ‘슈얼리 섬데이(SURELY SOMEDAY)'로 유바리영화제에 참석한 오구리슌은 지난달 26일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모임을 갖던 중 인근에서 한국 감독들이 모여있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차 한국 영화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 ▲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 ⓒ 뉴데일리
    ▲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 ⓒ 뉴데일리

    그는 한국 영화감독들의 모임에서 "한국 영화는 특유의 힘이 있다. 한국에 지지 않도록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똥파리’라는 영화를 봤는데 충격을 받을 정도로 좋았다” 찬사를 보냈다.

    유바리영화제는 1990년 이후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마을인 유바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영화제로 올해 20회째를 맞아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스틱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개막작인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크로우즈 ZERO II’에서 주연을 맡았던 오구리슌은  올해로 2년 연속 영화제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슈얼리 섬데이’에 대해 “지금의 자신을 전부 담은 영화입니다”라며 "4년 전 제작자에게 이 작품을 내가 감독해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감독을 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말해 결국 지금에서야 완성되게 됐다. 28살인 지금의 내가내 나름으로 만들 수 있는 청춘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얼리 섬데이'는 오구리슌 자신의 고교 시절 경험을 토대로 구성한 청춘 영화로, 문화제를 준비 중인 고등학생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물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노다메 칸타빌레', '사이보그 그녀'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코이데 게이스케(小出惠介)가 맡았다.

    일본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루이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구리슌은 그동안 ‘고쿠센’, ‘스탠드 업’, ‘아름다운 그대에게’, ‘가난 남자 봄비맨’, ‘크로우즈 제로’ 등을 통해 꾸준히 사랑 받았으며, 지난해 드라마 ‘도쿄DOGS’에서 주연을 맡은 이후 현재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 3’에 주연으로 낙점 된 상태다. 

    한편, 유바리영화제는 1일까지 단편 포함 6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