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선수의 '한계'를 넘어선 엄청난 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해 외신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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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ueen Yu-Na reigns(여왕 연아 군림하다)"라는 제목으로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는 NBC방송. ⓒ 뉴데일리

    이번 밴쿠버 동계 올림픽 중계에서 한국팀에 우호적인(?) 보도로 화제선상에 오른 미국 NBC 방송은 26일(한국시각) 퍼시픽 콜리세움서 벌어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하며 김연아가 기술을 펼칠 때마다 마치 한국 중계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감탄사'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아가 트리플 러츠, 더블 악셀, 트리플 토룹 등의 고난이도 기술을 성공시키자 "매우 어려운 기술을 잘 소화해 냈다"고 평가하는가하면 환상적인 스파이럴 시퀀스를 선보일 때에는 "오 신이시여!"라는 탄성을 내지르며 객관성을 잃은(?) 해설을 하기도.

    NBC의 캐스터와 해설자는 "김연아의 마법과 같은 무대에 온 관중이 빠져들었다"며 "자신들이 지켜본 올림픽 무대 중 최고로 아름다운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에 대해서도 "올림픽에서 못다이룬 꿈을 제자가 대신 이뤘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통신사 AP도 이날 경기 직후 "김연아의 연기는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쓴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AP는 "김연아는 스케이팅 기술부터 예술성까지 완벽하게 결합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면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김연아의 기량을 거론, "아사다 마오에겐 너무나 불공정한 경기였다"고 김연아를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