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겠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이 ‘젊은피’를 중용하겠다는 속내를 나타냈다.

    허 감독은 3월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24일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한 김보경 등은 이미 실력이 검증됐다. 나이와 경험이 적다고 기량이 좋은 선수를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의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는 박지성과 이청용, 기성용, 이영표, 차두리 등 해외파들도 가세한다.
    다롄 스더에서 활약하는 안정환도 코트디부아르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받는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이근호와 박주호, 러시아에서 활약하는 김남일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 상태라면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멤버들이 거의 변함없이 남아공 무대에 서게 될 것이 확실하다. 게다가 재활중인 박주영은 이번 경기에선 뛰지 않지만 주전 자리를 예약해놓은 상태이다.  

    이들이 승선하고 남은 자리는 몇 되지 않는다. 해와파들과 포지션이 겹치는 이동국 등 국내파 선수들의 경우는 더욱 25일 대표팀 명단이 신경이 쓰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