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셔도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제자의 성과에 감격스러워했다.

    오셔 코치는 24일(한국시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세계최고점수인 78.50점으로 1위를 차지하자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 ▲ 감격스러워하는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셔 코치 ⓒ 연합뉴스
    ▲ 감격스러워하는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셔 코치 ⓒ 연합뉴스

    오셔는 “오늘 경기 준비가 잘됐고 (연아가) 집중을 잘했다. 경기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연아에게 경기장을 둘러보고 분위기에 적응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다 마오 뒤에 연기를 하게 돼 부담이 컸을텐데 역시 연아의 승부욕은 강했다"며 "오늘 이렇게 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김연아는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연습하다 넘어져 불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TU 코치는 "오늘 아침 연습을 했던 것은 경기장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경기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적절치 않았다. 실제 경기는 다른 곳에서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오셔 코치는 이틀 뒤 열릴 프리스케이팅에 대해 강한 자신감도 보여줬다.
    "프리스케이팅은 준비한 대로 할 예정이다. 프리스케이팅은 좋은 구성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쇼트프로그램 결과를 잊고 프리스케이팅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이 컸는데 그 부담을 벗었다.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고 말해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