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디자인의 해를 열다'

    국내 언론사의 기사 제목이 아니다. 미국의 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에 실린 기사 제목이다.

    서울시는 18일 "뉴스위크가 최신호를 통해 디자인으로 도시를 바꿔나가는 서울 디자인시정의 계획과 대표 사업들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15일자에 '서울, 디자인의 해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서울이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이유와 디자인 정책을 상세히 소개했다.

  • ▲ 미국의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서울의 디자인 정책을 상세히 소개했다.ⓒ뉴데일리(=뉴스위크 인터넷판 캡쳐) 
    ▲ 미국의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서울의 디자인 정책을 상세히 소개했다.ⓒ뉴데일리(=뉴스위크 인터넷판 캡쳐) 

    뉴스위크는 이 기사에서 "생기없고 평범한 도시외관을 가졌던 서울이 2006년 하반기 부터 시작된 디자인시정을 통해 도시의 모습을 바꾸고 있고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디자인수도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설명했고 그 중심에 오세훈 시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오세훈 시장은 2006년 취임 이래 서울을 국제적으로 앞서가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며 "그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여러 교육과정을 신설했고 디자인을 서울 경제의 '성장동력'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여러 전문가들은 '서울 디자인의 해'를 대외 브랜드 신장 및 관광산업을 토한 외화 유치 측면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비교하고 있고, 최근 뉴욕타임즈는 대담한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서울을 '2010년에 가볼 만한 31곳 중 3번째로 소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 디자인 사업으로는 서울디자인 한마당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플로팅아일랜드 등을 꼽았고 "이런 추세라면 세계의 패션 및 건축 르네상스가 한강에 꽃핀다고 해도 그릴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며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 유수 언론이 '디자인 서울'을 주목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라며 "이는 디자인으로 도시를 바꾸고 도시의 경제력과 경쟁력을 육성하려는 서울시의 노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0일에는 미국의 뉴욕타임즈(NYT)가 서울을 '2010년에 꼭 가봐야 할 도시나 국가 31곳' 중 하나로 추천하며 "도쿄는 그만 잊어라. 세계 디자인 마니아들이 서울에 푹 빠져있다"고 소개했고, 같은 달 19일에는 영국의 대표적 디자인 전문잡지인 'Wallpaper'가  '2010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시티' 부분에서 최종 후보 5개 도시에 오른 서울을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