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 보고서책성 교과 →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 추진스마트 기술 교육에 접목하려 노력
  • ▲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뉴데일리 DB
    ▲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뉴데일리 DB
    디지털 교과서 개발정책을 입안한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1956년 제주 추자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섬에서 보낸 뒤 상경해 1995년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는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연구소장·교양교직부장·교수학습지원센터장 등을 맡았다.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08년 대통령직인수위 상근자문위원과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실 교육비서관을 지낸 뒤 2009년 12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으로 취임했다.

    KERIS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을 함께 맡아 2011년 6월29일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을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은 2015년까지 모든 교과의 서책성 교과서를 디지털교과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하고 스마트 기술을 학습진단과 평가방법에 접목해 국가 교육경쟁력을 2025년까지 3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고인은 스마트교육 추진을 위해 2013년 스마트교육학회를 직접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지냈다. 2022년 9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기도 했다.

    ▲정보사회교육론(1990) ▲교육통계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의사 결정지원시스템 설계(1999) ▲학교 자율 규율 제정 방안 연구(2000) ▲한국교육과 교육재정연구(2001) ▲교사와 윤리(2004) ▲한국교육재정 현상탐구1(2005) ▲한국교육재정 현상탐구2(2009) ▲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2009) ▲스마트 교유혁명(2012) ▲교육과 자유(2013)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2014) ▲교육정책의 역사적 변동과 전망(2017) ▲수업분석과 수업코칭(2020) ▲대한민국의 교육기적(2021)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윤현순씨와 2녀(경은·예은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들은 19일 오후부터 21일 밤까지 조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