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중전은 한마디로 참패였다 공은 둥글다고 얘기하는데 중국과 경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참패로 기록할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선 세번째 골을 허용할 때의 장면이 굴욕적이었다. 한국 세 명의 수비수를 농락하고 득점했는데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 ▲ 신문선 명지대 교수 ⓒ 뉴데일리
    ▲ 신문선 명지대 교수 ⓒ 뉴데일리

    해설가 신문선씨가 축구대표팀에 날을 세웠다.
    신씨는 1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수비 조직 면에서 문제가 드러났고 선수들 개인적 역량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벅했다. 특히 “수비수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공수 전환의 속도도 중국에 뒤졌고 선수들의 투지력이나 집중력도 중국에 뒤졌다”고 비판했다.

    신씨는 “선수 기용의 문제라는 허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발언 전후를 잘 몰라 조심스럽지만 무한한 권한만큼 또 무한한 책임도 있는게 축구 감독이고 경기에 패했을 때 가장 큰 책임은 바로 감독에게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신씨는 “중국에 패한 것은 본선에 앞서 엄청난 악재”라며 “준비한 로드맵대로 착실히 갈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신씨는 히딩크 감독의 예를 들며 “5-0 패배로 위기에 몰렸던 히딩크 감독은 분명한 철학과 비전으로 (위기를)돌파했다”며 “지금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문제는 선수가 코칭스태프를 비관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불신했을 경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가 위기 시에 가장 절대적인 동반자와 동료는 선수들이었다”고 조언했다.
    신씨는 이어 “이동국 선수는 불면의 밤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며 “이동국 선수는 속도경쟁에서 뒤지다보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