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국민투표는 결단코 없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세종시특별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세종시 관련 국민투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 ▲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연합뉴스
    ▲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 연합뉴스

    박 수석은 “국민투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투표 과정에서 지역정서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폐단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역대결구도로 갈 가능성이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개정안을 입법예고를 하게 되면 적어도 20일 정도는 의견수렴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이후에도 규제심사, 법제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서 국회에 법안을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리 서둘러도 한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주 빨리 한다면 2월 말이 되겠고, 의견수렴과정에서 좋은 의견을 반영하게 된다면 조금 더 늦어질 수 있다”며 “법안이 4월 국회에서는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박 수석은 개정안 처리가 늦어져 대기업들이 포기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 “기업이나 대학들이 입주를 포기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가.
    박 수석은 또 수정안이 부결 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이 현명하시고 이런 마음을 잘 아는 국회의원님, 정치인들도 궁극적으로는 치열하게 토론해서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아무런 당파성이라든지 정치적 계산이 개입되어 있지 않고 오직 백년대계를 위한 충정에서 문제를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진정성을 잘 전달하면 국민들도 마음을 열고 정치인들도 좋은 방향으로 원만하게 매듭을 지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