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들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지 ‘시사창’이 지난 19일 한나라당 의원 4급 보좌관 129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회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96%가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은 39.53%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15.50%였다.

    통과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한 보좌관은 “진통은 있겠지만 (수정안이) 당론으로 결정되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또 그 과정에서 양측(친박과 친이)이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보좌관은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친박계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다”며 “야당의 반대에 친박계 표까지 더한다면 사실상 국회 처리는 물 건너간다”라고 피력했다.

    수정안의 국회 상정시기에 대해선 가장 많은 44.19%가 6월 지방선거 이후라고 답했고, 4월 임시국회(29.46%), 2월 임시국회(8.53%) 순으로 나타났다.

    수정안에 대한 민심향방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했다. 41.09%는 우호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본 반면 40.31%는 변함이 없거나 현 상황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9.30%였다.

    ‘세종시를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양측 모두 손해 보지 않는 싸움’이라는 견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무려 54.26%가 동의하지 않았고, 동의하는 이들은 28.68%에 불과했다.

    다만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77.52%가 가능성이 없다고 했으며, 11.63%만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