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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친노무현 세력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당의 신경전이 노골화되고 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19일 "일부 정당에서 우리 당에 입에 담지 못할 비판과 악담을 했는데 이것은 모두 구태정치의 결과"라고 발끈했다.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참여당 창당을 두고 "기생정당" "3류 지분정치"등 원색적 비난으로 성토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창당 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옛날 관점에서 보면 분파다, 경쟁이다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참여당은 여러 정당들과 협력하면서 굳건한 자리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6.2 지방선거에서 20% 이상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성장하고, 참신한 미래 정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충환 최고위원은 전날(18일)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3류 지분정치"라고 비난한 데 대해 "우리는 지분을 요구한 적도 없고, 어떤 위기의식을 느끼는지 모르지만 민주당의 위기는 참여당 창당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 오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남 탓하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기 혁신하기 바란다"고 맹공을 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창당 전후로 민주당에서 보여준 반응 실망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당 대표 화환에 축하라는 말이 없는 백지 리본을 보냈다"면서 "일부 민주당 최고위원은 참여당 창당대회 가지 않은 것을 자랑한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옹졸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도 했다.
천호선 최고위원은 "우리는 다른 당과의 다른점을 말한 적은 있지만 비난한 적은 없다"면서 "우리를 공격하는 민주당의 발언은 2만 7000명 당원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