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초의 재배법과 담배를 만드는 법 등을 교육하는 대학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 이름은 ‘오크스테르담’(Oaksterdam). 오클랜드와 유럽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합성어로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암스테르담을 본받자며 붙인 이름이다. 말하자면 ‘마리화나 대학’인 셈이다.

  • ▲ 리처드 리 오크스테르담 대학 총장 ⓒ 유코피아
    ▲ 리처드 리 오크스테르담 대학 총장 ⓒ 유코피아

    미국내 한인 사이트 유코피아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대학이 수강생이 급증해 지난 7일(현지 시간) 3층짜리 건물을 구입해 이전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학 이전 축하행사에 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캠퍼스 확장을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대학 설립 취지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마리화나의 재배와 21세 이상의 성인에게 마리화나 소지를 합법화시키자는 것. 대학 설립자인 리처드 리가 사재 100만 달러를 들여 마리화나 합법화 캠페인을 벌여 캘리포니아에선 오는 11월 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이 투표에 부쳐진다.
    유코피아는 “68만명이 이 발의안에 지지서명을 해 캠페인 주최 측은 통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크스테르담’ 대학은 3개월 코스로 마리화나 재배에서부터 관련 법 규정, 마리화나의 의학적 이용과 마리화나를 첨가물로 한 각종 요리, 담배 만드는 법 등을 교육한다.
    유코피아는 “마리화나가 주민투표에서 통과돼 합법화될 경우 ‘오크스테르담’ 졸업자들은 관련 기업에서 스카우트 바람이 불게 돼 몸값이 엄청나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리처드 리 총장은 ‘오크스테르담’이 하버드 못지않은 유명대학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