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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호통 명수'로 불리며 동료들에게 가장 미운털이 박혔을 것 같던 '흑채' 박명수가 무한도전 멤버들의 '쌀 선물'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신년을 맞아 지난 2일에 이어 '의좋은 형제'란 주제로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일년 간 가장 고마웠던 멤버 1명에게 쌀을 건내는 미션을 부어 받은 '무도' 멤버들은 고민 끝에 쌀 선물을 상대방의 빈 쌀통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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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방송 캡처
그런에 의외로 정준하와 정형돈은 유재석이 아닌 박명수에게 쌀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정준하는 "두 불혹이 힘내자"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고 정형돈은 "오래도록 무한도전 하자", "아프지 맙시다 제발"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동료들의 선물을 받고 편지를 읽던 중 박명수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사진).
이어 유재석과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노홍철은 유재석에게, 길은 정형돈에게 쌀을 각각 전달했다.
하지만 이같은 정겨움도 잠시. 무한도전 멤버들은 특유의 '악동' 기질을 다시 발동하며 이번엔 한해 동안 마음을 상하게 한 멤버에게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배달하는 '의 상한(?) 형제'를 연출했다.
멤버들은 정준하가 남의 음식을 탐하고 지각을 너무 자주한다는 점을 들어 정준하의 집으로 쓰레기를 배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일단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쓰레기를 배달하는데 성공했고 정형돈과 노홍철, 길도 정준하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유재석은 화를 다스리라는 의미로 박명수를 선택, 미션을 끝낸 박명수의 집으로 향한다.
의좋은 형제에서 졸지에 '의상한 형제'로 돌아선 무한도전 멤버들의 이야기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