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회사 소림사?
    증시 상장설이 나돌던 중국 ‘쿵푸의 고향’ 소림사가 2011년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온바오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림사가 위치한 허난(河南)성 덩펑(登封)시 시정부와 홍콩중뤼(中旅)그룹이 합작으로 자본금 1억 위안(170억원)을 조성해 ‘쑹산(嵩山) 소림사문화유한공사’를 설립다는 것. 이 회사를 2011년 홍콩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덩펑시 위원회 선전부 추이스일(崔世英) 부장은 최근 이같은 소림사 상장 추진을 인정했다고 온바오닷컴은 전했다.

  • ▲ 소림사 ⓒ 자료사진
    ▲ 소림사 ⓒ 자료사진

    그동안 불교정신의 위배된다며 상장을 반대해오던 소림사 인사들은 덩펑시 시정부가 이같은 내용의 사업 추진을 자신들을 배제시킨 채 비밀리에 진행해온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소림사 스융신(释永信) 주지스님은 ‘소림사 상장’ 소문에 대해 그동안 부인해왔으며, 이번 사업 추진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라고 온바오닷컴은 전했다.

    1500년의 역사를 가진 소림사는 끊임없는 상업화로 쿵푸 쇼에서 영화제작, 사찰 음식 판매, 의약품 판매에 이르는 사업을 운영해 막대한 부를 축적해왔다. 소림사 입장권의 연간 수입은 1억 5000만위안(2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