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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들의 선택은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8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최고지도부 회의 분위기는 이렇게 압축할 수 있다. '기적'이라고 까지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성공에 한나라당 지도부는 모처럼 웃었다. 최근 새해 예산안 문제로 웃을 일이 없었던 당 지도부는 중동에서 날아온 희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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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후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해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뉴데일리<=청와대제공>
이날 회의를 주재해야 할 정몽준 대표는 오전 귀국한 이 대통령 영접을 위해 공항으로 나갔고 대신 마이크를 잡은 안상수 원내대표는 "중동에서 전해 온 원전수주 소식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고 평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대의 수주 계약일 뿐만 아니라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데 더 큰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며 "원전 국제시장에 뛰어들어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너무도 감격적이고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는 이것을 국운상승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유치한 G20 회의가 국가브랜드를 상승시킨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원전 수주도 국운상승의 계기로 삼아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프랑스로 넘어갈 가능성이 컸었는데 이 대통령이 입찰 결정권을 쥐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왕세자에 직접 전화하고 막판 지원을 위해 직접 방문해 열세 분위기를 우세로 돌렸다고 전해진다"며 "이 대통령의 입술이 부르텄다는 데 이번 원전 수주는 여러 가지로 뜻 깊은 일이라 확신한다"고 평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대한민국에 저력을 보여준 역사적 쾌거"라며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면 할 수 있다'는 신념하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또 하나의 신화창조"라고 치켜세웠다.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2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국민이 국가경영마인드를 가진 CEO형 대통령을 원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경제위기 극복과정 부터 원전 수주에 이르기까지 이 대통령은 바로 CEO형 리더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우리 국민들의 선택은 옳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