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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비리 경찰관을 색출, 18만명을 정리 해고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국영TV 3사 사장과 간담회에서 오는 2012년 1월까지 국내 경찰관의 20%에 해당하는 18만 4000여명을 해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력감축안에 25일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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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TV에 따르면 러시아는 그간 경찰들이 자행한 뇌물요구와 강요, 협박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평이 끊이지 않아 경찰의 규율을 되찾기 위해 내무성 슬림화에 나선 것이라고 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불만은 지당하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감축된 인력에 따른 재원은 남은 경찰들의 처우개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러시아에선 지난 11월 “경찰의 내부 진상을 파헤친다”는 푸틴 총리의 메시지를 한 지방 경찰이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번 인력감축안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서명한 것도 이 같은 푸틴 총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 국민들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 1위로 푸틴 총리를 꼽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수의 실업자가 양산된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