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카라, 아이섀도, 파운데이션…. 10대 여학생이 즐겨 쓰는 화장품에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고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들이 검출됐다는 미국 환경운동연합 (The 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연구결과를 영국 텔레그래프가 23일 인용 보도했다. 또 화장을 빨리 시작할수록 더 쉽게 위험에 노출된다고 전했다.

    미국 환경운동엽합은 14~19세 여자 아이들이 많이 쓰는 마스카라, 아이섀도, 파운데이션, 매니큐어 등 화장품에 어떤 종류의 화학물질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지, 이러한 물질은 어떤 질병을 불러오는지를 검사했다.

  • ▲ 10대가 화장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도한 텔레그래프 기사 캡쳐 ⓒ 뉴데일리
    ▲ 10대가 화장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보도한 텔레그래프 기사 캡쳐 ⓒ 뉴데일리

    10대가 사용하는 화장품에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인, 트리클로산, 사향 같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화학물질은 암을 유발하고 불임, 호르몬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위험도가 높다.

    우리나라에도 여자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불리는 짙은 화장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프탈레인 등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한 엄격한 법적 규제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미국 안전화장품캠페인 창시자인 스테이시 말칸은 “대부분의 여자들은 청소년이 될 무렵 화장을 시작하지만 그 시기가 빠를수록 화학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화학물질은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은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