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쉿~! 메리 크리스마스.”
    국제기독교단체인 ‘오픈 도어즈(Open Doors)’의 폴 에스타브룩 목사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40~50만 명의 북한 주민이 가정과 지하교회를 통해 기독교를 믿고 있으며 보통 성탄절 전날인 24일에 이를 기념한다”고 밝혔다.
    에스타브룩 복사는 “북한 주민에게 성탄절은 그저 평범한 하루와 다르지 않다”며 “보통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나 성탄절을 기념하는데 비밀스럽게 가족과 만나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소개했다.

  • ▲ 북한의 지하교회 ⓒ 자료사진
    ▲ 북한의 지하교회 ⓒ 자료사진

    에스타브룩 목사는 북한에 있는 약 40~50만 명의 기독교 신자 중 7만~10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추산하고 “최근 북한의 150일 전투에 이은 100일 전투로 북한 당국의 감시가 매우 엄격해져 선교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 도어즈’의 제리 다이크스트라 공보 담당관도 최근 북한 당국의 감시와 검열로 북한 내 기독교 신자에게 성경은 물론 도서와 음식, 의약품 등을 전달하는 일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지원과 선교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0월 북한을 9년 연속 '종교의 자유가 없는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고 ‘오픈 도어즈’도 북한을 7년 연속 최악의 종교탄압국으로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