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은 경영 최대 장애을 '후진적인 노사문화와 노동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국내 600개 기업을 대상(응답업체: 312개)으로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30.8%가 기업경영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갈등으로 '후진적 노사 문화' 및 '노동운동'(30.8%)을 꼽았다고 20일 밝혔다.

    그 뒤로 '사회 내 정치․이념 대립'(22.4%)을 들었으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계층 갈등'(16.4%), '개발과 환경보전 가치간의 갈등'(15.7%) 순이었다.

  • ▲ 전경련이 20일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경영 최대 장애물이 후진적인 노사문화와 노동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전경련이 20일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경영 최대 장애물이 후진적인 노사문화와 노동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응답업체의 15.0%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72.3%는 '다소 심각하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87.3%가 사회갈등 수준을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했던 갈등 분야'는  63.7%가 '정치․이념대립'(63.7%), '빈부격차 심화'(24.9%), '노사대립 심화'(11.3%)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2.7%는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유로 '투자, 고용 등의 기업경영 불확실성 심화'를 꼽았다. 이 밖에 '이념․빈부갈등 심화에 따른 반기업정서 확산'은 19.0%, '소모적 대립에 의한 국회․정부활동 지연'은 18.3%, '불법노동운동 야기'는 17.7%를 들었다.

    또 응답자의 59.7%는 내년도 사회 갈등 수준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다소 악화(23.7%),매우 악화(2.0%)) 그 이유로 빈부격차 심화 (43.2%), 이념갈등 심화 (33.8%), 노사문화 악화 (12.2%) 등을 들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사회적 갈등 해소가 규제해소나 법령정비 못지않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사회통합 노력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