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련원 원생들에게 음료수에 마약을 타 먹이고 집단성관계를 강요한 일당 71명에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한 수련원에서 마약을 탄 음료수를 원생들에게 먹인 뒤 이들이 마약에 취한 틈을 타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수련원생 정모(53)씨 등 7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한 이들 중에는 탤런트 의사 교수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난 2007년 12월 경, 수련원에서 청산가리가 첨가 된 커피를 원장(여ㆍ55)에게 건네줘 살해하려 했고 계단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등 23회에 걸쳐 원장과 그의 가족을 살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주모자 격인 정씨는 세력을 불리기 위해 수련원생들에게 마약을 투약시킨 후 70여 차례 성관계를 갖게 했다”며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후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수련원에 헌금액이 많은 것을 노려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련원 헌금함에서 83회에 걸쳐 18억 5000만원을 빼돌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