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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우리가 좀 더 박차를 가해서 재정지출도 제때 효과적으로 집행해 서민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빨리 당겨서 해결해주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금융.기업활동 분야 2010년도 업무보고에서 "아직 서민은 경기회복을 체감할 듯 말 듯 하고 아직 못하는 곳이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경제가 지수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로 칭송받고 평가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서민에게 체감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며, 아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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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금융.기업활동 분야 2010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당초 (일자리가) 25만개 줄 것이라고 했지만 8만개가 줄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 "예상보다 덜 줄어서 성적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자리가 보장돼 있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체감에 거리감이 있을 것이지만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매우 심각하게 좌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직은 기업투자 부진 등으로 민간부문 자생적 회복이 미흡하다"며 "국민체감 경기는 아직 한겨울이 다 지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국내외 여건도 유가급등 가능성, 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긴장 고삐를 늦출 수 없다"며 "투자가 고용 증가로 이어져 체감경기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성장잠재력 확충과 경제성장 기반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