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가 외도를 시인하고 골프를 무기한 쉬겠다고 발표한 뒤 그의 메이저 후원사가 처음으로 우즈를 이용한 마케팅 중단을 발표했다.
    미국의 면도용품 회사인 질레트는 12일 성명을 통해 "타이거가 대중의 시선에서 비켜섬에 따라 마케팅 프로그램에서 그의 역할을 제한함으로써 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질레트의 TV 및 인쇄매체의 광고와 공개 홍보행사 등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데이먼 존스 질레트 대변인이 설명했다. 우즈는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질레트의 황금시간대 TV 광고에서 자취를 감췄다.
    질레트는 2007년 우즈와 후원계약을 했으나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11일 미국의 통신기업 AT&T는 우즈에 대한 후원을 재고하겠다고 밝혔고, 2003년부터 우즈를 소재로 브랜드 마케팅을 해 온 컨설팅기업 액센츄어도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우즈의 사진을 내렸다.
    한편 우즈의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이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작은 섬에 있는 방 6개짜리 주택을 사들였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노르데그렌이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파글라로 섬에 있는 주택을 이달 1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모델 출신인 노르데그렌은 우즈의 스캔들에도 이혼하지 않기로 했으며 우즈 부부가 스웨덴으로 이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노르데그렌의 아버지 토머스 노르데그렌은 12일 그러한 보도가 사실인지 모른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