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광화문 광장 스노브드 대회 개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제3차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울시의 '2009 서울 스노우잼 개최' 계획을 설명듣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러 검토 끝에 이뤄진 결정으로 안다"며 "고심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 11일 개막하는 '2009 서울 스노우잼' 개최를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스노보드 점프대. ⓒ뉴데일리
    11일 개막하는 '2009 서울 스노우잼' 개최를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스노보드 점프대. ⓒ뉴데일리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뒤편 플라워카펫이 있던 자리에 설치된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에서는 이날 '서울 스노우 잼' 개막과 함께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등 다양한 이벤트 대회가 13일까지 열린다.  13일에는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의 '빅 에어' 경기가 세계 170여 개국에 중계돼 광화문광장을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한 일부 논란에 대해 "모든 오해와 정치적 비난이 선거가 다가오기에 생기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10일 '광화문광장의 스노보드와 서울브랜드마케팅'이란 제목의 개인 성명을 통해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도 우리 서울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기 위한 고심 끝 결정"이라며 "우리 서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노력에 대해 '서울시장 재선용'이라는 딱지를 붙여버린다"면서 "지금은 재선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답답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