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대량으로 무기와 탄약을 수출하고, 군 교관까지 보내 군사훈련을 함께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유엔 전문가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1월 분쟁국가인 콩고에 현재까지 약 3400톤 이상의 무기와 탄약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안보리의 대콩고 제재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11월23일 안보리에 제출했다.
이번에 발각된 북한의 무기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될 가능성이 높다. 유엔 결의는 콩고에 대한 무기 수출과 군사훈련을 지원할 때 사전에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통보토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한 선적의 화물선은 1월21일 콩고의 보마항에 입항, 2월3일에 출항했으며, 콩고 제재위 전문가들의 현지조사로 콩고 국군전용 무기와 탄약 3434.6톤을 실어내리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콩고 당국도 이를 인정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제재위는 북한 정부에도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
제재위는 또 현지 조사 중에 외교 당국을 통해 북한이 5월경 46주간 수도 킨샤사에 군사 교관 및 군 관련 인력을 파견, 콩고 국군을 훈련시켰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