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괴물2'의 시나리오를 맡은 만화 작가 강풀(강도영)이 스케치한 괴물2의 초고 그림.  ⓒ 뉴데일리
    ▲ 영화 '괴물2'의 시나리오를 맡은 만화 작가 강풀(강도영)이 스케치한 괴물2의 초고 그림.  ⓒ 뉴데일리

    1300만 관객 동원으로 한국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 '괴물'의 속편, '괴물2(제작 : 청어람)'가 게임으로도 제작된다.

    괴물2의 영화제작사 청어람과 게임개발업체 퀸스소프트는 3일 "양자간 괴물2와 관련된 온라인,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형태를 포함하는 글로벌 게임판권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퀸스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게임 괴물2 개발에 들어가, 2011년 영화 개봉에 맞춰 시판할 계획이다.

    온라인 SF액션 1인칭 슈팅 게임 ‘어나더데이’의 개발사로도 유명한 퀸스소프트는 이번 게임 개발을 위해 프로젝트팀을 구성, 개발 단계부터 철저히 해외 시장을 염두한 시나리오와 콘텐츠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괴물2 게임'은 싱가포르 국가기관인 미디어발전위원회(MDA-Media Development Authority)로부터 총 개발비의 20%인 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받는 등,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괴물2 게임은 '정체 모를 괴물에 대항하는 인간의 사투'라는 영화 속 배경은 그대로 가져오되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외전 형식을 띨 전망이다. 특히 돌연변이 형태의 인간들이 등장하는 1인칭 액션게임으로 제작돼 단순 퀘스트 형식이 아닌 의외성을 강화, 게임의 흥미와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난2006년 개봉했던 괴물은 전 세계 134개국에 수출되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으며, 세계 유수 언론매체들을 통해 “2007년 최고의 10대 영화–New York Post”, “평단이 뽑은 2007년 최고의 영화-PREMIERE” 등의 인상적인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영화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바 있다.

    괴물 2는 괴물(감독 봉준호 2006)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속편으로, 2000년 ‘독극물한강방류’ 사건에서부터 2006년 한강 괴물 출몰 사이의 괴물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북미 시장을 비롯, 전통적인 크리쳐 영화 시장에서 흥행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편에서는 외국 기술로 구현되었던 ‘괴물’의 크리쳐가 본 편에서는 한국 기술로 구현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