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0·28 재보선 결과와 관련, "우리 정부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살리기를 위해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내 소재산업 발전 방안을 거론하며 "대기업과 대기업간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산업계는 물론 국책연구소와 대학이 모두 힘을 합해야 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부품소재 중소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직접 선발한 뒤 정부출연 연구기관 소속으로 기업에 장기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소재산업 발전대책은 새로운 얘기가 아닌 오래된 숙제인 만큼 이제 말이 아닌 발전적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기"라며 "모든 소재를 우리가 다 직접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도 중요한 만큼 수출과 내수간 확대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수출 부문의 경쟁력 제고와 투자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핵심규제를 철폐해야 내수가 살아나는 만큼 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