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킬미(Kill Me)'(감독 양종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신현준(오른쪽)과 강헤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0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킬미(Kill Me)'(감독 양종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신현준(오른쪽)과 강헤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예계의 대표적 공인커플 타블로와 강혜정이 26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베일리 하우스(The Bailey House)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이들 커플은 그동안 타블로의 음반활동과 강혜정의 막바지 영화촬영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차분하게 결혼식 준비를 해왔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의 관심이 예상 되는 만큼, 모두에게 안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족 및 친인척과 극소수의 지인들만 참석하는 소규모 예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는 '예비신랑' 타블로가 몸담고 있는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미쓰라진이 볼 예정이며 축가는 절친한 무브먼트 동료 그룹 '리쌍'의 개리와 길이 부른다.

    한편 강혜정의 결혼으로 본의 아니게 곤란한(?) 입장에 처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이는 다름 아닌 강혜정-신현준 주연의 영화 '킬미' 제작·배급사로, 결혼식이 열리는 이날 동 시간대에 언론 배급시사회가 열리게 된 것.

    킬미 측 관계자는 "주연배우인 강혜정이 킬미의 개봉일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날짜를 잡았다"면서 "시사회 일자를 변경하는 것도 힘들어 부득이하게 결혼식과 시사회 날짜가 겹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신현준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실 강혜정의 시사회 불참 소식은 지난 20일 있었던 킬미의 제작보고회 때 불거졌었다. 당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신현준은 "강혜정의 결혼식과 시사회가 겹쳐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농담을 던졌었다.

    킬미에서 강혜정은 7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인 후 자살을 결심하고 '킬러'에게 자신을 살해해달라고 의뢰하는 여자 역을 맡았다.

    타블로와 강혜정은 27일부터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