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태국 후아힌에서 개최된 제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기후변화, 경제.금융위기, 재난관리 등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개도국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소개하고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 등 역내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EAS 참가 6개국 한국중국일본호주인도인도네시아가 G20에도 참여하고 있으므로 성공 개최를 위한 EAS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G20 차기 의장국으로서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아세안(ASEAN)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빈발하는 동남아 지역의 자연재해에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 재난관리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동아시아 지역의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EAS 참여를 끝으로 5박6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국빈순방을 마친 뒤 태국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담 등 아세안 관련 회의에 참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늦은 시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