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4일 태국 후아힌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와 EAS(동아시아 정상회의) 등과 관련, "신아시아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아세안+3, EAS 참석은 취임 이후 처음"이라며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는 현재 이명박 정부가 중점 외교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신아시아 외교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은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아세안 국가들과 다양한 협의채널을 구축하고 정보교류 등 긴밀한 협조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의미를 갖는다.

  •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4일 태국 측이 제공한 비행기편으로 후아힌에 도착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24일 태국 측이 제공한 비행기편으로 후아힌에 도착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지난 6월 제주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 이행과제를 점검하게 된다. 제주에서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한·아세안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 및 행동계획으로 한국이 아세안의 미래협력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 라인을 설정한 바 있다.

    후속조치의 3대 정책문서는 △ 개발협력 △ 저탄소 녹색성장 △ 그리고 문화인적교류로 정리된다.

    개발협렵 분야에서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간 개발격차 해소 및 아세안 통합을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난 특별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대 아세안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15년까지 2008년 수준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면서 "한국은 아세안 통합 이니셔티브(IAI) 2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과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며 효과적인 사업이 발굴되면 아세안 역내 개발격차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에서는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기금 2억달러 중 1억달러를 대 아세안 협력사업에 활용할 것이며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 문화인적교류 정책문서를 바탕으로 이 대통령은 청소년 교류활성화와 한·아세안 문화협력 강화, 아세안 협력기금 규모 확대를 통한 아세안과의 협력사업 내실화를 회의에서 역설할 예정이다. [=후아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