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주요 일간지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유력 일간지 '년전(인민, Nhan Dan)'은 21일자 1면 톱기사로 이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년전은 "이 대통령의 방문은 한국과 베트남의 빠른 발전관계 배경 안에서 이뤄졌으며 2001년 수립된 '21세기 전면적 동반자' 관계 틀에 따라서 여러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양국 고위 지도자 사이의 지속적인 접촉 유지를 꾀하고 정치 관계 및 다방면의 협력, 특히 경제·투자·무역·노동·과학기술·문화·교육을 강화하며 국제문제와 상호 관심 영역에 대해 교류했다"고 알렸다.

    또 '꿘 도이 년전(인민군대, Quan doi nhan dan)'은 같은날자 1면과 7면에서 주요 기사로 다루며 "이 대통령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양국 국가 원수가 향후 새 시대에 협력 방안 또는 양국 민족의 실질적인 이득과 발전 및 평화를 위한 현대화 방향에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 ▲ 베트남 주요 언론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뉴데일리
    ▲ 베트남 주요 언론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뉴데일리

    '베트남 뉴스(Viet Nam News)'는 한국의 대 베트남 누적 투자 규모가 2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제2의 투자국임을 부각했으며, '하노이 머이(새 하노이, Hanoi Moi)'는 대기업CEO와 서울시장을 거쳐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조명했다.

    특히 '띠엔 퐁(선봉, Tien phong)'과 '뚜오이 쩨(젊은이, Tuoi tre)'는 20일 오후 베트남 국립대에서 가진 이 대통령과 베트남 대학생 간담회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들은 "가난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이 대통령의 당부를 강조했다.

    앞서 베트남TV는 방문 첫날인 20일 프라임타임 뉴스인 저녁 7시 '종합뉴스'시간에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전국에 방영, 베트남 언론의 관심도를 증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트남TV는 베트남 유일의 전국망을 가진 총리 직속 방송사"라면서 "저녁 종합뉴스 시간 중에 외국 정상의 인터뷰를 별도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노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