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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주’가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NETPAC)상을 받은데 이어 해외 언론으로부터도 극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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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파주' 포스터
미국 대중문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의 평론가 엘리자베스 커는 “박찬옥 감독은 많은 감독이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며 “흔히 영화 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가장 사실적인 현대 여성을 그려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파주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세 여자가 어떻게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묘사해 가장 세밀하고 정확한 여성들의 캐릭터를 그려냈다”고 박 감독의 연출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영국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의 달시 파켓(Darcy Paquet) 한국통신원은 “파주는 풍부한 이미지와 자신감있는 연출이 돋보인다”며 “부산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시작으로 많은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박 감독이 한국에서 가장 재능있는 감독 중 한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또 그는 파주에 나오는 캐릭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해 미쓰 홍당무로 많은 상을 받은 신인 여배우 서우는 이번 연기로 크게 인정 받을 것”이라면서 “중식 역을 연기한 이선균은 압도적 죄의식과 책임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가장 주목할 만 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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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넷팩상을 수상한 영화 '파주'의 박찬옥 감독(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 감독은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02년 ‘질투는 나의 힘’로 데뷔해 2003년 제24회 청룡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해외언론의 극찬 속에서 형부와 처제의 위험하고 비밀스런 사랑을 그려낸 파주는 29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