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30일 추석을 앞두고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을 방문, 전·의경들을 격려하고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30일 추석을 앞두고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경찰청 제4기동단을 방문, 전·의경들을 격려하고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30일 추석을 맞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제4기동단을 방문하고 전·의경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이 전·의경 부대를 격려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명절에도 귀향하지 못하고 각종 범죄예방 활동 지원 등 치안에 힘쓰는 경찰을 위로하고 노고를 치하하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에도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고 육영수 여사 이후 처음으로 육군 전방부대를 방문해 사병들을 격려한 바 있다.

    김 여사는 휴게시간을 활용하여 농구시합을 하는 전·의경에게 점프볼을 올려주는 등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찰지휘관들에게는 "전·의경을 친자식과 동생처럼 생각하고 특별히 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김 여사는 한 의경이 "여사님이 항상 웃을 일만 있으면 좋겠다"면서 직접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고 답례로 부대원들에게 지갑을 선물해 전·의경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 ▲ 30일 퍼스트레이디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의경 부대를 방문하고 격려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한 의경으로부터 초상화를 선물받은 뒤 끌어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뉴데일리
    30일 퍼스트레이디로는 사상 처음으로 전·의경 부대를 방문하고 격려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한 의경으로부터 초상화를 선물받은 뒤 끌어안으며 격려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어 김 여사는 구내식당에서 직접 준비해 간 송편과 생선전 등 추석음식을 전·의경에게 나눠 주고 식사를 같이 했다. 김 여사는 "어머니처럼 반겨줘서 감사하다"면서 "추석명절을 앞두고 집에 가보고 싶은 분도 많이 계실텐데 고생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려고 왔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나도 할머니가 되니 아들에게 전화가 없으면 서운하더라"며 "오늘 내가 다녀가고 나면 어머니께 전화드려라. 그러면 기뻐하실 것"이라고 당부한 뒤 "부모님을 사랑하고 특히 내 부모를 인정해 드리는 게 가장 큰 효도"라고 말했다. 또 "나라가 어지러울 때 여러분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고 안타까웠다"며 "매사에 긍정적 사고를 갖고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말고 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전·의경 부대는 83개 중대에 7500여명이 복무하고 있으며, 범죄예방 활동·교통관리·국가중요시설 경비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