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30일 “지난해 촛불 시위를 초기에 응집하고 진압했어야 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좀 더 확실히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과 집행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김 지사는 이날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중도 실용을 말하면서 국정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지적에 “지금 이 대통령 지지도가 많이 오른 건 경제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실용만 중시하고 국가의 큰 비전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법치를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 실용 정책을 펴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세종시 건설에 이미 5조4000억원이 투입됐더라도 이를 당장 백지화해야 한다며 “본전 생각해서 계속 그러면 나중에 더 망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고 주장한 뒤 “이 대통령이 촛불 이후 너무 조심하는 것 같다. 행정 부처는 모두 한군데 모여 있어야 한다”고 거듭 소신을 표명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지도가 높아지면 당연히 대선 출마를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