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중 연인으로 등장하는 유승호(좌)와 박은빈(우).  ⓒ MBC홈페이지
    ▲ 극중 연인으로 등장하는 유승호(좌)와 박은빈(우).  ⓒ MBC홈페이지

    그동안 김유신, 알천랑 등 남성들이 주름잡았던 MBC드라마 '선덕여왕'에 여성 연기자들이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아이돌그룹 티아라의 큐리가 김유신(엄태웅 분)의 첫 번째 부인(영모) 역에 낙점된 데 이어, 28일 방송 분부터 탤런트 박은빈이 유승호의 연인 '보량'으로 등장하게 된 것.

    보량은 극중에서 미실(고현정 분)의 아들인 보종(백도빈)의 친딸이다.

    재미있는 점은 박은빈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도 문소리의 아역을 맡아, 배용준의 아역이었던 유승호와 이뤄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 연기를 펼쳤다는 점이다.

    이로써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두번째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박은빈은 "시험공부를 하느라 '선덕여왕'을 다 챙겨보진 못했지만 고현정 선배님의 연기에 반했다"면서 "선덕여왕은 내용도 재미있고 의상도 화려해 나도 한번 출연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질 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박은빈과 유승호는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에 각각 재학 중으로, 둘 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시험공부와 대본 연습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박은빈은 "시험 기간이라 친구들한테 선덕여왕 찍는다는 말도 못했다"면서 "한 친구가 무슨 역이냐고 묻길래 '욕먹는 역할'이라고 설명해 줬다"고 밝혔다.

    덧붙여 박은빈은 "제가 들어가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