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룹 FT아일랜드(FTISLAND) ⓒ 연합뉴스
    ▲ 그룹 FT아일랜드(FTISLAND) ⓒ 연합뉴스

    지난 26일 필리핀 북부에 몰아친 태풍 켓사나로 인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한국인 유학생 1명을 포함, 최소 1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뮤직비디오 촬영차 필리핀 세부에 갔던 FT아일랜드가 한동안 태풍에 고립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필리핀 세부로 떠났던 FT아일랜드는 이튿날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켓사나의 영향으로 27일 오후까지 연락이 두절됐었다고.

    소속사 관계자는 "다행히도 27일 늦은 밤 연락이 돼 FT아일랜드 멤버들이 머물렀던 세부 지역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FT아일랜드의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은 차질이 빚어졌다. 원래 3박 4일로 예정됐던 촬영도 무박 2일로 변경돼 FT아이랜드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길버트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 주 루손 섬을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9월 한달치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며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83명이 숨지고 25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