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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브랜드위원회는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계기로 국격이 한층 높아지고 국가브랜드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보고 국가브랜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은 25일(현지 시간)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개최지로 결정된 후 연합뉴스와 현지 인터뷰를 갖고 "전세계 주요 정상들이 모이는 글로벌 이벤트인데다, 선진국 대표 모임으로서 경제 규모면에서나 질적으로 한국이 인정받은 결과이기 때문에 월드컵 못지 않게 한국을 알리는 절대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그동안 국가를 알리는 이미지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 홍보를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대통령의 지시로 이러한 준비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미지가 오히려 국가의 이미지보다 좋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이미지와 같이 가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한뒤 "G20 회의 개최를 계기로 이것이 반전되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 위원장은 "한국의 실상과 여론을 세계인들에게 영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대대적이고 조직적인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라며 "외국어를 통해 한국의 정보를 알리는 언론과도 협력해서 보다 체계적인 국가 홍보가 되도록 추진하는 것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또 사진 이미지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등을 이용한 캠페인, 한국 유학 외국대학생 개설 사이트.블로그 홍보 등을 비롯, 세계적인 웹사이트 등을 적극적으로 찾아들어가는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G20 개최도시 선정과 관련해 "개최도시 결정이 앞으로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이슈는 국내정치적 소모전을 만들 수 있다"며 "유럽 사람들 대부분이 아직도 한국 자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내 한 도시를 알리는 것보다는 한국을 알리는데 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