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오 국회의장은 22일 존 클레멘스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이하 IVI)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신종 전염병 백신 개발 및 IVI 추진 사업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IVI는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94년도 유치)로 백신연구개발을 통해 아동과 빈민 질병을 퇴치하고 개도국 및 세계적 대유행 우려 질병에 대한 백신개발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한국 정부는 IVI에 연간 운영비 30%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맹주석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과 최거훈 의장비서실장, 배준영 국회 부대변인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IVI가 개발도상국에 많은 백신 개발 보급 등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신종 플루 등 신종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백신개발 계획을 물었다.

    클레멘스 총장은 “한국 정부의 큰 관심으로 신종플루 및 조류독감 등 고위험 질병을 다룰 특수실험실이 완공돼 향후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IVI의 성공은 한국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이 “작년에 북한 어린이 6000명에게 뇌염 등 접종사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미있는 역할”이라고 평가하자, 클레멘스 총장은 “북한 의과학연구소 측과 2~3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만나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클레멘스 총장은 내년도 IVI 지원 정부 예산 심의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고 김의장도 “정부안이 삭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