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반역자이자 인류의 재앙이고 300만 餓死에 책임이 있는 김정일에게 언론이 1998년 무렵부터 '위원장'이란 호칭을 충성스럽게 붙여주기 시작하였다. 정치인들과 일반 국민들도 이 호칭法을 따랐다. 이때부터 김정일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한국 사회에서 확산되었다. '위원장'이란 호칭이 인간의 가치관 변화에 작용한 것이다. 이때부터 '美北'이 '北美'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북한정권을 우호적으로, 미국을 敵對的으로 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지난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였을 때 언론은 오전중 '사망'-'자살'-'서거'로 말을 바꾸었다. 언론용어가 '서거'로 통일되는 순간 방송은 물론이고 조선, 동아일보까지 일제히 美化, 추모 무드로 紙面과 畵面을 뒤덮었다. 언론이 '自殺'이란 용어를 유지하였더라면 절대로 그런 분위기는 형성될 수 없었다.
     
      결정적 의미를 가진 용어가 잘못 통용되면 가치관이 뒤집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例는 친북守舊좌익들을 '진보'라고 불러주면서 생긴 폐해이다.
     
      이상의 例에서 우리는 언어가 생각을, 생각이 行動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렇다면 한국의 정상화는 韓國語의 정상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국어의 정상화는 文法에 맞는 글을 쓰고, 말을 한다는 점이다. 한국어 文法의 제1조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韓國語는 70%의 漢字語와 30%의 固有語로 구성됨으로 두 가지 文字로 써야 한다. 漢字語는 漢字로, 固有語는 한글로 써야 한다>
     
      이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고칠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主權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게 改正不可 조항인 것과 같다.
     
      따라서 漢字-한글混用인가, 한글專用인가의 논쟁은 의미 없다. 헌법을 지킬 것인가, 지키지 않을 것인가로 논쟁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漢字-한글혼용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하다.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文法을 지킬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을 벌이는 사회는, 더구나 文法을 지키지 않아야 한다는 쪽(한글專用)으로 결론이 나는 사회는 아무리 잘 살아도 知性이 사라진 未開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어 文法이 한글專用 정책으로 무너진 지 오래이다. 한글專用은 한국어의 70%를 암호나 소리로 만든 文法과 언어 파괴였다. 언어 파괴는 정상적인 사고를 파괴하고 가치관을 전도시키며 드디어 인간의 행동양식에 나쁜 영향을 준다. 文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예절도 憲法도 지키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文法을 깨는 사람과 憲法을 깨는 사람들은 일맥상통할 것이다. 文法파괴는 머리 속의 생각을 파괴하고, 헌법파괴는 생활 속의 질서를 파괴한다. 한글전용으로 文法파괴, 좌익득세로 憲法파괴-한국의 민주주의는 兩面공격을 동시에 받고 있다. 文法과 憲法의 동시 파괴로 국가윤리, 국민정신, 그리고 法질서가 동시에 내려 앉고 있다.
     
      한글전용과 좌익得勢가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한글專用에 의하여 무식해진 사람들에게 좌익선동이 잘 먹히기 때문이다. 글로써 먹고 사는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범죄는 國語를 파괴하는 것이다. 國語는 조국이다. 따라서 國語파괴는 國家파괴이다.
     
      놀랍게도 이 국어파괴, 국가파괴에 앞장 서는 것이 조선, 동아, 중앙일보이다. 한국의 민족문화는 태반이 漢字語로 된 역사 자료에 담겨 있다. 朝中東이 한글專用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漢字를 배운 학생들도 漢字를 활용할 기회가 없어 알던 한자도 잊어먹고 있다. 이런 사태를 초래한 가장 큰 책임자는 보수신문이라고 일컬어지는 세 신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세대가 漢字를 잊어먹도록 유도하는 세 신문은 自害행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한글專用은 국민들의 독서력을 저하시키고 국민교양을 파괴한다. 이는 불가피하게 신문구독률의 저하로 나타날 것이다.
     
      요사이 학교에서 포기한 漢字교육을 가정에서 시키고 있다. 父母들이 두 세 살, 유아원 원생일 때부터 한자 교과서를 사와서 방바닥에 한자표를 깔거나 볕에 붙여놓고선 시킨다. 눈물겨운 노력이다. 그런데 아무리 한자를 배우도 이 한자를 써 먹을 방법이 없다. 눈에 한자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신문에도, 訃告란에도, 간판에도, 도로표지판에도, 책에도 한자가 없다. 상형문자인 한자는 일상적으로 눈에 띄어야 잊어먹지 않는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좌경문화인 한글專用을 채택함으로써 진짜 보수세력으로부터는 배신감을, 좌익들로부터는 경멸을 샀다. 조중동이 널리 뿌린 한글專用의 씨앗은 한국인의 정신력을 감퇴시키는 毒藥이 되어 오랫동안, 최악의 경우엔 영원히 迷夢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一流국가 문턱에서 좌절, 다시 3流 국가 수준으로 내려앉게 만들 것이다. 물론 나라가 망가지기 전에 먼저 朝中東이 망가질 것이다.
     
      세 신문은 대통령, 장관, 총리 이름까지도, 심지어 訃告란에서도 한글로 표기한다. 漢字로 표기하여 뜻을 살리도록 苦心하여 지은 남의 이름을 멋대로 발음부호만으로 적고 있다. 이는 기본권 침해이다. 그러면서 일본인과 미국인의 이름은 한글발음에다가 本名의 原語까지 친절하게 적어준다. '오바마(Obama)' '하토야마(鳩山)'식이다. 이는 사대주의이다. 조갑제는 발음부호이고, 趙甲濟가 나의 本名이다.
     
     영어로 Washington이라고 써야지 그 발음부호를 표기하면 미국인도 대혼란에 빠질 것이다. 한국인들은 정운찬 총리내정자와 축구선수 박지성의 本名을 알려면 일본신문을 찾아서 읽어야 한다. 鄭雲燦, 朴智星이다. 地名, 人名, 社名 등 漢字語 고유명사를 발음부호(한글)로만 표기하면 낱말에서 뜻이 달아나버리고 소리만 남는다. 優味家는 언어이지만 '우미가'는 소리이다. 의미를 전달하기 못하기에. 한글專用으로 言語를 소리로 전락시키고 있는 게 신문, 출판인들이다. 言語의 소리化는 다이어먼드의 쓰레기化와 같은 文化파괴이다.
     
     
     보수주의는 전통의 계승 발전을 핵심으로 삼는다. 보수로 분류되는 세 신문이, 漢字를 모르는 독자를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고 그들에게 영합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미 한국사회에서 지도력을 잃은 것이다. 이는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을 포기한 행위이다.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한국에 여행을 와서 漢字銘文을 읽고 이해한다. 한국의 초등학생들은 解讀하지 못한다. 선조들의 文化가 이들에겐 외국인 것이다. 우리의 미래세대를 사실상의 文盲者로 만드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세 신문이다.
     
     한국 신문의 발행인, 편집인, 편집국장 등 몇 안되는 사람들이 1990년대 중반 진지한 고민 없이, 언어의 중요성에 대한 自覺도 없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하여 한글專用을 결정한 일은 한국 역사상 가장 적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오래 이어질 손해를 끼친 경우로 기록될 것이다. 國語파괴 행위는 國法파괴 행위보다 더 나쁘다. 2009년 한국 신문의 편집책임자들은 이 罪過를 어떻게 갚을 생각인가?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