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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11일 백령도를 방문해 추석을 앞두고 경계태세에 여념이 없는 해병대 및 공군 장병을 위로하고 최전방 관측부대와 레이더기지 등 안보시설을 둘러봤다. 현직 국회의장이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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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국회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백령도를 방문한 김형오 국회의장이 11일 낮 백령도 한 부대를 방문, 점심 식사를 앞두고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장은 해병 6여단(흑룡부대)과 공군 309관제 대대를 방문, 현황보고를 받고 "북한 핵실험과 임진강 방류사태 등 안보위협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국방에 전념하는 국군 장병 덕분에 후방 국민은 마음놓고 밤잠을 이루고 있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으로서 마음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안보는 공기와 같아서 평소에는 느끼지는 못하지만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임진강 방류사건으로 무고한 시민이 많이 희생됐는데 근본적 책임은 북한에 있다. 나도 이틀동안 북한의 사과를 기다리다 사과를 요구하는 국회의장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하고 "국민 생명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경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의장은 백령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한 최전방 관측소에서 불과 14km 떨어진 북한 황해도 장산곶 지역을 망원경으로 살펴봤다. 그는 이어 3500t급 카페리가 접안할 수 있는 용기포 신항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지역대표들로부터 지역현안에 관한 여론을 들었다.
이날 김 의장의 백령도 방문에는 현지가 지역구(인천 중·동·옹진)인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공성진 강성천 이화수 강석호 박민식 의원이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