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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사진)자유선진당 총재는 10일 "보수는 보수답게 행동하라"고 쓴소리 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 5역회의에서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를 거론하며 "북한이 과거처럼 남한을 우습게 보고 함부로 댐을 방류한 것이다. 수공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남한을 위협하는 행동임이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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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달 불시에 방류 사태가 있었고 이번에 난데없는 방류상태가 났는데도 즉각적인 경고나 대응태세가 안 돼 있었다"면서 "참으로 기막힌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보수정권이라면 과거 좌파정권이 잘못 설정한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수정권이라면 대북정책의 기조는 당연히 북 체제의 개방과 자유화 인권존중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게 하고 개방하게 만들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바로 대북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강산 총격사건처럼 이번 사건을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일시 남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