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조르조 나폴리타노(Giorgio Napolitano)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1884년 한·이탈리아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수교 125주년을 맞아 성사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14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한·이탈리아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EU FTA(자유무역협정)를 비롯한 포괄적인 한·EU 관계 심화, G8 및 G20 내에서의 협력 방안도 심도있게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나폴리타노 대통령 내외를 국빈 만찬에 초대, 양국간 인적·문화 교류확대 등 상호관심사를 의논할 예정이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방한 기간중 경희궁 프라다 전시회, 영종도 이탈리아 디자인 및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 개막식, 서울대 미술관 이탈리아 전시회 개막식,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신청사 개관식 등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