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34·사진)이 전 소속사로부터 "죽을 만큼 맞고 개런티로 담배 한 개비를 받았다"고 폭로해 귀추가 주목된다.

    MBC '기분 좋은 날(28일 방송)' 제작진과 미국 현지에서 인터뷰를 가진 유진박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 전 소속사에서 자신에게 가한 '인간 이하'의 처우를 낱낱이 폭로했다.

    유진박은 "내가 바이올린을 제대로 안 켰기 때문에 그들은 내 얼굴과 배, 가슴을 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왜 바이올린을 제대로 안 켰냐'는 질문에 그는 "이유가 없다. 그냥 난 열심히 했다"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유진박은 "나는 사람 때리는 게 제일 싫다"며 "그들은 나를 때렸고 죽을 뻔했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옆에 있던 가구를 손으로 때리는 등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는 듯 몸부림쳤다.

    그는 전 소속사로부터 공연 댓가로 "담배 한 개비만 받았다"며 "난 솔직히 안 유명하지만 열심히 했는데 나를 죽을 정도로 때린 것은 정말 나쁜 짓이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인터뷰 도중 진정제를 찾는 등 심각한 조울증 증세를 보인 유진박은 "인기가 떨어져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나에겐 마지막 꿈이 있다"며 "그것은 매일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