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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사진)의 사망 원인이 '타살'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현지시각)24일자 보도에서 "LA카운티 검시소가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치사량 수준의 마취제 성분이 발견됐다"고 전하며 이에 "사법당국은 마이클 잭슨에게 마취제를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잭슨의 주치의 '콘라드 머레이'를 살인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원이 지난 23일 발부한 콘라드 머레이에 대한 영장 내용에 따르면, 머레이는 경찰 조사에서 "잭슨의 불면증을 약 6주간 치료해 왔으며 매일 밤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 50mg을 정맥주사로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머레이는 "약물 중독을 우려해 오히려 마취제 사용량을 줄이려고 했다"면서 "사망 전날 오후에도 마취제가 아닌 진정제 두 가지를 처방했지만 잭슨이 잠을 이루지 못하자 다음날 오전 10시 40분경 프로포폴 25mg을 투여했다"고 밝혀, 잭슨에게 고의적으로 치사량 수준의 프로포폴을 주입한 사실이 없음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누나 라토야 잭슨(53)은 잭슨의 '사인'이 타살로 결론지어진 것에 대해 "이제야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경찰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25일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라토야 잭슨은 "정의가 무엇인지 경찰 여러분께서 보여주셨다"며 "앞으로 마이클 잭슨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이 말끔히 해소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