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산드르 보로비요프 러시아 연방우주청 대변인은 25일 "첫 시도치고 이 정도는 굉장한 성공이며 우리는 이런 경우를 `부분적 성공'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보로비요프 대변인은 이날 나로호 정상 궤도 진입 실패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지점을 벗어나긴 했지만, 우주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위대했던 러시아 우주 로켓 기술의 전설인 세르게이 코롤료프(1906~1966)도 수 차례 실패를 경험했다"며 "한국 과학자들이 다시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가 개발한) 1단계 발사체는 매우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한 뒤 "이번 발사 결과에 대해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한국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어깨'를 빌려줄 것이며 한국과 협력을 중단하는 일은 `악행'으로 생각한다"며 양국 간 우주 협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