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녹색성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술의 혁신이자 인류의 행복을 가져올 미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식에 참석, "녹색성장은 가야만 하는 길이고 또한 성공해야할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를 초래한 우리 내부의 탐욕을 제어하면서 경제와 윤리, 개발과 환경, 성장과 행복이 함께 발전할 때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과 성장을 누릴 수 있다"며 "녹색성장은 바로 이러한 미래 요구에 대한 현재의 응답"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이 세계적으로 널리 메아리를 얻고 있는 것은 인류가 바라는 궁극적이고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식에 참석,
    ▲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식에 참석, "녹색성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술의 혁신이자 인류의 행복을 가져올 미래 가치"라고 강조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어 이 대통령은 "인천은 우리나라 관문이자 근대화 중심도시"라면서 "녹색성장 시대에 인천은 바람과 햇빛, 그리고 파도가 머무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세기가 국가간에 경쟁하는 '국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도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도시의 시대'"라며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 6대륙을 상징하는 어린이들과 '별 붙이기' 행사를 진행한 뒤 디지털아트관과 녹색성장관을 차례로 찾아 관람했다. 이동하는 이 대통령을 향해 연도의 시민들은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환영합니다" 등 구호를 연발하며 열렬히 환영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녹색성장관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녹색관련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기술경쟁이 치열하다. 선도적으로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관련해 "반대하는 분도 있지만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서 그분들도 이해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 '미추홀 참물'을 시음한 뒤 "물맛이 괜찮다. 나는 수돗물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예전에 (인천에는) 공장만 있었는데"라며 "인천이 녹색도시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한 인천세계도시축전은 10월 25일까지 80일간 송도국제도시 행사장 곳곳에서 첨단기술과 도시개발, 문화, 환경·에너지 등과 관련한 전시와 이벤트, 국제 컨퍼런스 등 70여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계 480개 도시, 13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녹색성장관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3D 가상해양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가로등, LED 바람개비 등 대체에너지 제품이 전시된다. 행사 관계자는 "도시의 문화와 환경, 도시를 이루는 기술, 도시를 가꾸는 도시개발 등을 종합해 미래도시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