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신강 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가 신장지역 유혈 시위사태와 관련, 전 세계 중국인들을 습격하겠다고 또 다시 위협했다.

    중국 신문들은 3일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터키스탄이슬람당(TIP)'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중국인들을 습격해 시위를 진압한 중국 정부에 보복할 것을 이슬람 교도들에게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터키스탄이슬람당 대변인인 압둘 하크는 "국내외 중국인들 모두는 반드시 공격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들의 대사관과 영사관은 물론 중국인 밀집지역 모두를 습격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동투르키스탄(신강)에서 구속한 우리 형제들을 석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을 죽이고 납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터키에 주재하는 중국인들에 대해 중국과 터키 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바깥 출입을 삼가고 안전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성명은 "외교부는 터키에 주재하는 모든 중국 국민과 단체들에 대해 사람이 많거나 민감한 지역 방문을 가능한 한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북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