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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이 '科學=과학의 날' 지정되었다. 과학전문TV도 발족했다. 자연과학 진흥(振興)이 국시(國是)가 됐다. 그런데, 일반의 '學마인드' 지식층(知識層)도 공백(空白)이나 다름없다.
1991년, 굴지(屈指) 대기업의 사외보(社外報)에 '산업(産業)석탑(石塔)훈장'받았다는 기사가 났었다. 20년전에는 모든 국어사전에도 '石塔(석탑)훈장'으로 적혀있었고, 당시 상훈(賞勳)당국에서 나온 보도문조차도 '石塔훈장' 표기(表記)였다. 진실은 '錫塔훈장' 이다. 훈장대장에도 '산업 석탑훈장'으로만 적혀있고 한자(漢字)표기는 없다.
필자는 조선일보 재직(在職)때, 진주의 대동(大同)농기(農機)회사로부터 석탑훈장의 한자(漢字)문의를 받고 조사해보게 되었다. 자료부의 온갖 문헌을 뒤지다가 다시 훈장대장을 살폈다. 한글표기 곁에 5포인트 ‘루비’의 영문(英文) 를 겨우 발견했다. 'tin'은 ‘상납’=석(錫)의 영어이다. “공용(公用)문서는 한글로 쓴다” 는 단1조(條)의 '奇形(기형)법'탓으로 제 조상이 써오던 한자는 쫓아내고 영문(英文) 부기(附記)로 정체(正體)확인을 하다니 통탄할 일이다. '錫塔(석탑)' 勳章(훈장)명칭을 '돌탑=石塔(석탑)'이라 왜곡케했으니, 이 어찌 國家(국가)賞勳(상훈) 정신 모독이 아니랴 !
의미(意味)의식(意識)공백과 과학무지(無知)가 합동(合同)된 페해이다. 다만, 산업훈장 서열(序列)이 '금은동철석=金/銀/銅/鐵/錫'의 5등급(等級)인것에 함정이 있었다. ‘금은동철’등을 가격적 순서로 속단한 탓이다. 철(鐵)보다 아래 급(級)인 ‘석’이면 ‘돌=石’ 이라고 생각하기 쉽기도하고, 錫(석)은 구리보다 비싼 금속이니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산업훈장 제정자는 자연과학자였나 보다. 금속의 비중(比重)수치(數値)의 서열을 취한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