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사극이 '황금시간'대라 불리는 주말 저녁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MBC는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를 조기 종영하고 8월 8일부터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연출 윤상호 홍종찬)'를 방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탐나는도다는 정혜나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트렌디 사극으로 대한민국을 '꽃남'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꽃보다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대표 송병준)'가 심혈을 기울여 찍은 작품이다.

    이미 기획단계에서 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각지에 선수출을 이뤄낸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침체된 국내 드라마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꽃보다남자를 통해 구준표라는 초특급 대어를 발굴한 그룹에이트는 '스타제조기'라는 별명답게 이번에도 캐릭터와 절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신인들을 대거 캐스팅,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먼저 탐라도 최고 못난이 해녀 장버진 역을 맡은 서우는 '미스홍당무'를 통해 선보인 개성있는 연기를 이번에도 유감없이 선보이며 엉뚱하고도 불량스러운 해녀 역을 맛깔나게 소화해 냈다고.

    모델 출신인 임주환은 조선 최고의 꽃미남이자, 뼛속까지 잘난 척으로 일관하는 대마왕 박규 역을 맡아 여성 팬들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규는 부녀자 희롱죄로 귀양섬 제주에 유배를 오게 되면서  버진이네 집 창고에 기거하는 식충이 신세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게 되는 비운(?)의 인물이다.

    '미남들의 수다'에 출연해 누나들을 공략하는 입담으로 인기를 모은 프랑스 국적의 황찬빈(본명 피에르 데포르트)은 동양 문물에 관심 많은 영국 금발 꽃미남 윌리엄 역을 연기한다.

    이밖에 원작 만화에서는 없으나 탐나는도다에서 새롭게 창조된 서린 역은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얼굴을 알린 이승민이 맡았다. 또 수수께끼 같은 일본인 동인도회사 상인 얀 역에는 이선호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탐나는도다는 변우민 김미경 양희경 정주리 로버트 할리 등이 조연급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