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은 미디어법 직권상정과 관련, "민주당의 독선과 아집이 빚어낸 역작"이라고 규정했다. 국회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극렬 저지를 뚫고 신문법,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12월 국회에 제출된 미디어법은 그동안 정치권의 공방 끝에 7개월여만에 처리됐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오늘 국회가 또다시 아수라장이 되고 미디어법이 직권상정 된 것은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처음부터 민주당은 미디어법을 논의조차 하려 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연말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직권상정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거부한 채 당 대표가 단식이라는 극한수단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놓은 덫에 갇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래서 오늘, 우리는 국회 존엄과 위엄을 짓밟히는 모습을 목도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민주당의 독선과 아집, 무책임으로 의회민주주의가 짓밟히고 신성한 민의 전당인 국회가 식물국회, 폭력국회로 얼룩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제 그만 독선과 아집의 늪에서 헤어나라"고 직격했다.

    선진당은 민주당의 '한나라당 2중대'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단식은 정세균 대표가 하는데, 정작 신체이상은 김유정 대변인에게 온 모양"이라며 "낡은 축음기 틀어대듯 또다시 '한나라당 2중대'발언을 하며 발악을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단식 끝에 정신이 이상해진 모양"이라며 "아무리 생래적(生來的)으로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살아온 정당이기로서니 대한민국 제1야당의 수준이 고작 이정도 밖에 안 되는가"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