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 건강의 최대 적이다. 그러나 대부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고 눈이나 머리, 몸 피부 등은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눈과 머리, 몸 피부 등은 자외선으로 인해 각종 질환과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백내장, 탈모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자외선에 취약한 각 신체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자외선 차단 제품들을 모아봤다.

    ■눈

    눈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구화상은 물론 백내장, 황반변성 등 심각한 안과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눈 보호는 필수다. 전문가들은 외출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라고 입을 모아 권하고 있다.

    ▶자동으로 색깔이 변하는 편한 누진다초점렌즈
    ‘왠지 쑥스러워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번갈아 쓰는 게 번거로워서’ 등의 이유로 선글라스 착용을 꺼리는 중장년층이 꽤 많다. 이들을 위한 누진다초점렌즈 겸용 선글라스가 나왔다. 누진다초점 전문브랜드 바리락스(www.varilux.co.kr)에서 출시한 ‘바리락스 트랜지션스’ 렌즈는 자외선 양에 따라 렌즈 색상이 빠르게 변하는 기능성 렌즈다. 누진다초점렌즈 본래 기능인 하나의 렌즈로 원거리에서 근거리까지 볼 수 있고 강한 햇빛에도 찡그림 없이 편안하게 쓸 수 있다. 색상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가격은 30만~50만 원대.

    ▶자외선차단 기능 콘택트렌즈
    요즘은 콘택트렌즈에도 자외선차단 기능이 필수다. 최근 출시된 (주)한국존슨앤드존슨의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내츄럴 샤인’은 강력한 UV차단 기능은 물론 일회용이라 여름철 좀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팩 30개들이 4만 5000원)

    ■머리

    얼굴에만 자외선이 내리쬐는 게 아니다. 사실 얼굴보다 더 자외선 노출이 심한 곳은 모발이다. 강한 자외선은 모발의 큐티클(보호막)을 손상시켜 색이 바래는 것은 물론 머릿결을 푸석하고 끝이 갈라지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 헤어용품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은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해주는 '펄 샤이닝 모이스처 수분에센스'를 내놓았다. 제품 자체에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 보습제도 함유하고 있어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프레이 타입에 휴대도 간편해 외출 시 유용하다. (6000원대)

    ■입술

    흔히 입술은 얼굴이나 몸에 비해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기 쉽다. 그러나 입술에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자외선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아 건조해지거나 주름과 색소침착 등의 노화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오르비스의 ‘UV CUT 립 선 스크린’ 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성 보습성분이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입술을 지켜준다. 또한 자외선 흡수제 무첨가로 알레르기성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립스틱 타입이라 사용도 편하다. (가격 1만2000원)

    니베아립케어 ‘선 SPF33’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비타민E와 호호바오일 등 풍부한 보습성분이 함유돼 있어 젊고 건강한 입술을 유지시켜 준다. (가격 4000원대)

    ■몸·피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때이므로 바디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얇은 긴 소매 겉옷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땀에 젖은 옷은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되기 때문에 골프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몸 전체의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성 수영복, 아웃도어웨어
    각 아웃도어웨어,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의상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최근 대표적인 여름 소재로 떠오른 ‘아스킨’을 사용한 옷을 선보였다. UPF 최상급인 50+를 인증 받은 고기능성 소재로 95% 이상까지 자외선을 차단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컬럼비아’ 역시 자외선 차단 기능의 ‘옴니쉐이드(Omni-Shade)’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았다. 이 소재는 미국 피부암 협회에 추천 소재로 선정되기도 했다. (3만8000원대)

    스포츠브랜드 ‘휠라 코리아’ 또한 아스킨 소재를 사용한 수영복을 출시했다. 자외선 차단과 냉감 효과가 있어 보다 안전하고 시원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가격 여성용 7만5000원~22만8000원/ 남성용 4만3000원~7만8000원)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 수영복도 있다. 호주 브랜드 ‘썬버스터’의 아동용 수영복은 자외선을 98%까지 차단하고, 더불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8만5000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