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은 11일 2014년 개통 예정인 강원도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1년 앞당겨 조기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개통을 앞둔 서울~춘천 고속도로 현장을 방문한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가평휴게소에서 강원도 및 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연계도로망을 제대로 갖춰야 고속도로 개통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므로 주변 교통망을 일제 점검하고 개선에 힘쓰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춘천과 연결되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는 총 길이 91.6km로 올 6월 착공해 애초 2015년 개통 예정이었다. 이 고속도로가 조기 개통되면 춘천에서 양양 가는 길이 훨씬 편리해지게 된다.

    정 장관은 또 "꼭 필요한 공사는 5년 내 끝내자는 것이 정부방침"이라면서 "현재 4차로로 확장 공사 중인 남춘천 나들목~춘천시내를 연결하는 국지도 70호선의 개통시기를 2012년에서 2011년으로 1년 앞당기고 설악 나들목~청평국도확장을 조기 추진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그간 통행료 문제와 관련 춘천시민이 많이 걱정했던 것을 안다"면서 "지역특성상 산악지대가 많아 교량과 터널 등이 늘어나면서 공사비가 증가해 요금 책정이 쉽지 않았지만 최대한 낮춰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주중, 주말 차등 요금 적용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특히 강원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지역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정 장관은 앞서 시행사인 서울춘천고속도로㈜로부터 사업현황을 보고받았으며 간담회를 마치고 설악IC와 서종대교 등 주요 현장을 둘러봤다. 서울 강동 하일동에서 춘천 동산면 조양리까지 61.4㎞를 연결하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지난 2004년 8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했으며 준공예정일인 8월11일보다 약 한 달 앞선 15일 조기 개통한다. (춘천=연합뉴스)